신와르 살해한 이스라엘군 공습 현장
지난 달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이 이뤄진 칸유니스 유럽병원 현장.(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과 신베트는 31일 (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13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유럽병원 공습으로 하마스 가자지구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 라파 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샤바나, 칸유니스 대대 사령관 마흐디 쿠라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병원 지하 지휘통제 센터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공습은 신와르가 인질 없이 이동 중이라는 첩보를 바탕으로, 전투기가 30초 만에 50발 이상의 정밀 미사일을 투하해 이뤄졌다.
추가 폭격으로 하마스 대원의 접근을 차단했으며, 병원 건물은 붕괴되지 않았다.
하마스 가자지구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사진=연합뉴스)
신와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기습 공격을 기획한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으로, 2023년 10월 형의 사망 후 가자 지도자가 됐다.
하마스 운영 가자 보건부는 공습으로 16명 사망, 70여 명 부상했다고 발표했으나, 사상자 구분은 불명확하다.
하마스는 신와르 사망을 확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공습 타격 입은 유럽병원
지난 달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일부 타격을 입은 칸유니스 유럽병원 근처에서 한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 북부 여단 사령관 이즈 앳딘 하다드가 신와르를 계승할 것으로 보고,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하다드 등 하마스 지도부에 “다음은 너희들”이라고 경고했다.
신와르 사망으로 휴전 협상 전망은 엇갈린다.
강경파 약화로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있지만, 하마스의 전투 방침은 변하지 않을 수 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하마스가 2만 명 이상의 전투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