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본문 내용과 관계없음).(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석유·천연가스 시추 확대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의 보호구역 지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무부는 바이든이 지난해 5월 국립석유보호구역(NPR-A) 내 1천300만 에이커(5만2천600㎢)에서 시추를 제한한 조치가 권한을 초과했다며 폐지를 제안했다.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바이든의 조치는 에너지 안보를 약화시켰다”며 “국내 자원 활용 능력을 저해했다”고 비판했다.
내무부는 이 방침을 연방 관보에 게재, 60일간 의견을 수렴한다. 에너지 업계는 환영하지만, 환경단체는 반발할 전망이다.
트럼프는 대선 공약 ‘드릴 베이비, 드릴’을 내세워 석유·가스 증산과 인플레이션 완화를 추진한다. 알래스카에서는 자원 개발과 자연 보호를 둘러싼 갈등이 수십 년간 이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에 한국과 일본 투자를 유도하며, 한일의 알래스카산 에너지 수입 확대를 통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길 기대한다.
이번 결정은 미국 에너지 자립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일 기업의 투자 참여 여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