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서 회동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사진=연합뉴스)
러시아 하원 의장 뱌체슬라프 볼로딘과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하반기 북한을 방문한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안보문제 회의에서 리창대(북한 국가보위상)와 회담하며 이 계획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볼로딘은 8월 광복 80주년, 메드베데프는 10월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주북 러시아 대사도 이 시기 고위급 교류를 언급했다. 북한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시기는 미정이다.
쇼이구는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투 참여에 “조국처럼 지켰다”며 감사를 표했다.
리창대는 “4월 말 북·러 병사들이 쿠르스크를 우크라이나 신나치로부터 해방했다”며 전투 형제애를 강조했다.
러시아 방문한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1천여 명을 파병했으며, 북·러는 지난달 이를 공식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5월 9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북한군을 치하했다.
쇼이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북한의 지지를 높이 평가하며, 북·러가 다극 세계질서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쇼이구는 푸틴과 김정은의 신뢰가 협력을 확대한다고 전망했다.
리창대와의 회담에서 파병군 활동, 유해 송환, 포로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렘린궁은 푸틴과 리창대의 만남은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