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서 발언하는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뜻을 받아들여 당이 더 단합하고 혁신해 국민의 뜻에 맞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재판도 잘 받고 건강도 유의하기를 바란다”며 사전 조율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김문수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 표 한 표가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의 발언은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당내 단합과 국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5월 17일 “윤석열과 김문수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고,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위장 이혼”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문수 후보는 야당의 공세 속에서도 당 혁신과 국민의 뜻을 강조하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