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하는 이준석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충청남도 천안중앙시장을 방문, 한 시민이 건넨 종이에 사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과 관련해 “탈당한다고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이 사달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 법치, 주권, 행복, 안보를 운운하는 것이 역겹다”며 윤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탈당한다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김정은 독재국가 같다고 한 김문수 후보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가려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문수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과 함께 물러나는 것이 이준석과 이재명의 진검승부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공동 책임을 물었다. 이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갤럽코리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51%, 김문수 29%, 이준석 15%로 격차가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준석의 공세가 국민의힘 내부 결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