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 구 트위터) 캡처


교도통신에 따르면 통일교 일본 지부장 다나카 도미히로가 지난 9일 사임을 발표하고 대규모 기부 모금 관행에 대해 사과했다.

다나카 지부장은 도쿄 교단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단이 10월 피해자 보상 청구를 처리하기 위해 제3자 위원회를 설립한 후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사임 배경과 교단 현황

다나카 지부장의 사임은 도쿄 고등법원이 지난달 교단 해산 명령에 대한 심리를 종료한 이후 이뤄졌다.

교단의 기부 모금 관행은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야마가미 데쓰야에 의해 암살당한 사건으로 드러났다.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교단에 거액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교단은 1980년경부터 1천500명 이상으로부터 약 204억 엔(약 1천913억 원) 규모의 기부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지부장은 홋카이도 출신으로 2020년 10월부터 지부장직을 수행했다.

◆ 후임 임명과 교단 역사

후임으로는 전 부회장인 호리 마사이치가 임명됐다.

호리 후임자는 교단 신자의 자녀인 '2세 신자'다.

통일교는 1954년 한국에서 강한 반공주의자로 창시됐으며 1964년 일본에서 종교법인 지위를 취득했다.

조사 소식통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아베 전 총리를 겨냥한 이유로 아베의 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통일교를 일본에 도입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출처: Head of Unification Church's Japan branch steps down, expresses ap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