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한동훈, 국민의힘 결선 진출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 사진은 지난달 23일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문수·한동훈 후보.(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7일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며 대선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3가지 과제가 수용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직후 현장 행보를 예고했다.

그가 언급한 3가지 과제는 계엄 반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당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다.

한 전 대표는 “5월 18일 대통령 후보 토론까지 김문수 후보가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며 “김 후보님의 결단을 다시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제안한 공동선대위원장 합류를 보류하며,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해왔다.

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그간 이어왔던 선거운동을 이제 현장에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영남 지역을 시작으로 시민들을 만나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고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전 대표의 현장 행보는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에 변화를 예고한다.

전문가들은 “한동훈의 행보가 김문수 캠프의 중도층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며 “한동훈의 3가지 과제 수용 여부가 국민의힘 내부 결속과 대선 판도에 중요한 변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