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화장품들.(사진=연합뉴스)

미국에 체류 중인 연합뉴스 특파원에 따르면, 구글 뉴스에서 ‘Korea’를 검색하면 과거 북한 뉴스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한국 스타와 한류 관련 뉴스가 크게 늘었다.

특파원은 ‘Korean Star’로 외신을 검색하며, 지난달 말 미국 매체들이 아마존 여름 세일에서 한국 제품을 추천한 보도를 주목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시드니 스위니와 플로렌스 퓨 등 배우들이 K-뷰티 브랜드를 추천했다고 전하며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한 K-뷰티가 아마존 세일에서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아마존 사이트의 'K-뷰티' 카테고리.아마존(Amazon) 웹사이트 캡처


패션매체 얼루어는 “관세도 막을 수 없는 K-뷰티 딜, 한국 뷰티 베스트 21개” 기사로 한국 화장품을 집중 소개했다.

아마존은 K-뷰티를 별도 화장품 카테고리로 판매한다.

메디큐브를 소유한 에이피알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6.5% 증가했으며, 미국 매출은 180% 성장했다.

미국 LA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고추장.(사진=연합뉴스)


코스트코에서도 한국 제품이 늘었다.

2023년에는 김, 신라면, 삼양식품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안쪽 매대에서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이들 제품이 앞쪽 매대에 배치됐다. 지난달에는 순창 고추장이 코스트코에 처음 등장했다.

CNBC는 지난해 10월 맵고 달콤한 맛의 인기를 조명하며 한국 고추장이 유행을 이끄는 소스라고 지목했다.

코스트코 화장품 매대에서도 마녀공장 세럼과 스킨1004 수딩 크림이 계산대 앞을 채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은 한국 수출에 우려를 낳지만, 양국 협상과 품질 경쟁력으로 한류 인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